[여랑야랑]눈도장이 필요해 / 철조망 십자가 / 교육감의 자질

2022-05-22 79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최선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OOO이 필요해'. 무엇이 필요한 걸까요?

눈도장입니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미 정상 만찬장 일부를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저는 주 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로 근무했습니다. 저는 2016년에 대한민국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국회의원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와 그래요?"

Q. 그런데 태영호 의원 외에도 바이든 대통령 주변에 있던 정·재계 인사들도 눈길을 끌었죠?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려고 정재계 인사들이 줄을 선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요.

Q. 윤석열 대통령이 환영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을 직접 소개했다면서요?

헤드 테이블에는 두 정상 외에도 한덕수 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등 8명이 앉았는데요.

윤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제가 이기는데 큰 도움을 준 분"이라고 안 전 위원장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고 합니다.

맞은편 쪽에 앉았던 안 전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 근처로 가서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공학석사를 받았다"고 직접 인사를 건넸고 바이든 대통령은 "저는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였다"며 반가워했다고 하는데요.

정재계 인사들 모두 미 대통령과 찍은 사진 한 장이 주는 홍보 효과를 놓칠 수 없었겠죠?

Q. 다음 주제입니다. 철조망 십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요?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남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전화 통화로 대신 한 건데요.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어제 저녁 6시 52분부터 약 10분간 통화를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인사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통화할 수 있게 돼 고맙다"고 전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고 칭하며 "1년 전 정상회담에 대해 좋은 기억을갖 고 있다"고 했습니다.

Q. 바이든 대통령, 문 전 대통령에게 받은 선물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도 전했다는데요. 철조망으로 만든 십자가를 선물했어요?

문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외교부를 통해 십자가를 선물로 전달했는데요.

지난해 교황청 방문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했던 것처럼 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입니다.

한국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이 250㎞에 달합니다. 그 철조망을 수거해서 십자가로 만든 것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에게 비단으로 된 무릎담요를, 두 살 된 손자에게는 한복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Q. 전현직 대통령의 한미동맹 강화 노력이 보기 좋습니다. 마지막 주제 보실까요? '교육감의 자질' 이번에는 다른 얘기군요.

서울 교육감 선거에 뛰어든 보수 후보들 사이에서 막말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조전혁 후보가 조영달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하던 중 또 다른 보수 후보인 박선영 후보를 비판하는 통화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조전혁 / 서울시 교육감 후보]
우리 그냥 툭 까놓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저 OOO은 저거 끝까지 나올 거예요. 아마. 그런 느낌 안 갖습니까? 박선영이라는 OOO이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Q. 사적 통화내용이긴 하지만 수위가 세서 저희가 일부분은 그대로 들려드리지 못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 후보들은 현 서울시교육감이자 진보 진영의 조희연 후보에 맞서 단일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실패했는데요.

이런 막말까지 공개하며 서로를 향해 이제는“사퇴하라”며 자중지란에 빠진겁니다.

Q. 교육감 자리 다툼이다보니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네요. 후보들은 뭐라고 하나요.

박선영 후보는 조전혁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조전혁 후보는 통화내용을 공개한 조영달 후보를 “인간 말종”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조영달 후보는 "어떤 폭력도 가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교육감은 유치원은 물론 초중고등학교 교육까지 책임지는 책임도 권한도 막강한 자리인데요.

유권자들부터 관심을 갖고 교육감의 자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질부터)